홍남기(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서울 태릉골프장은 검토하되, 그 외 그린벨트는 미래 세대를 위해 보전한다는 원칙 하에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주택공급확대 TF’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서울권역 등 수도권에 대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 안건이 상정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TF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공급대책 수립 시 주택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과 메뉴를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공급물량의 양적 확대와 함께 그 물량 내용 면에 있어서 일반분양은 물론 무주택자,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 장단기임대 등이 최대한 균형되도록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부동산 가격급등과 불로소득 문제는 부익부 빈익빈 확대는 물론 서민의 내집마련도 어렵게 하고 노동시장에 막 진입하는 우리 청년들의 근로의욕을 꺾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주택 수요 측면의 투기 요인, 불안 요인 등을 차단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이 갖춰지게 된다”며 공급 대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 의지는 매우 확고하며 앞으로도 추후의 흔들림 없이, 그리고 좌고우면 없이 견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강력한 대책추진을 통해 부동산시장 절대 안정을 도모하고 철저한 시장점검을 통해 시장교란행위 발본색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