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어제는 포항, 오늘은 대전..."디지털 우군 확보" 발로 뛴 김정태

하나금융, 포항공대·KAIST와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 협약

김 회장·지성규 은행장 등 총출동

디지털 금융 선점 강한 의지 보여

김정태(왼쪽 두번째) 하나금융 회장과 김무환(〃 세번째) 포항공대 총장이 지성규(왼쪽) 하나은행장과 김상우(〃 네번째) 포항공대 산학협력단장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3일 포항공대 글로벌관에서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김정태(왼쪽 두번째) 하나금융 회장과 김무환(〃 세번째) 포항공대 총장이 지성규(왼쪽) 하나은행장과 김상우(〃 네번째) 포항공대 산학협력단장이 배석한 가운데 지난 3일 포항공대 글로벌관에서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4일 한국과학기술원 본관에서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신하용(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입학처장, 박현욱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교학부총장, 신 총장, 김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신성철 한국과학기술원 총장이 4일 한국과학기술원 본관에서 ‘테크핀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고 있다. 신하용(왼쪽부터) 한국과학기술원 입학처장, 박현욱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교학부총장, 신 총장, 김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이 포항공대·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디지털 뉴딜’을 추진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금융을 선점하기 위한 우군 확보 전략으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이틀간 직접 포항과 대전까지 내려가는 등 산학협력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3일 포항공대, 4일 KAIST와 ‘테크핀 산학렵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크핀 산학협력센터는 인재육성부터 공동 연구개발, 창업지원·투자까지 포괄하는 기관이다. 센터의 역할을 고려할 때 국내 금융권에서 최초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은 두 대학과 함께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빅데이터 △챗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생체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금융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과학기술 창업 지원 및 투자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포항공대 및 KAIST의 컴퓨터공학, 전산, 수학, 산업공학, 전자공학, 바이오·뇌공학 및 AI 등 분야별 전문가와 교수·연구진이 전공 제한 없이 참여하는 전공융합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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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금융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하나벤처스와 각 대학의 기술지주회사(포스텍기술지주·미래과학기술지주), 교내 창업보육기관과의 업무협약도 함께 추진한다. 기술혁신형 벤처기업의 육성과 투자를 진행하고 디지털·바이오 및 소재·부품·장비를 포함한 과학기술 기반의 예비 유니콘 기업을 발굴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판 뉴딜 계획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코로나 위기로 불확실성이 심화된 지금 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한 혁신의 일환으로 국내 최고 과학기술대학 및 인재들과 디지털 실험의 장을 만들어 마음껏 도전하고 실패가 용인되는 실험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역시 “이번 업무협약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와 결합한 인공지능-X 사업의 금융분야 첫 번째 협력 사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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