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대통령, 국정원 기조실장에 '대북통' 박선원 발탁

文캠프 출신 안보실세 기조실장으로 임명

2차장 박정현 3차장 김선희...국정원 공채 출신

2차장이 방첩, 3차장이 과학 사이버 맡을 듯

박선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박선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박정현 국정원 2차장박정현 국정원 2차장


김선희 국정원 3차장김선희 국정원 3차장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참여정부 출신 ‘대북통’인 박선원 국정원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발탁했다. 아울러 국정원 제 2차장에 박정현 국정원장 비서실장을, 제 3차장에는 김선희 국정원 정보교육원장을 임명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국정원이 조만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대대적 개혁 작업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이번 인사는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지원 국정원장 체제’도 이번 인사에 따라 본격 가동된다.


박 신임 국정원 기조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외교 안보통이다. 지난 2018년 상하이 총영사로 재직 후 6개월 만에 사표를 내고 귀국해 서훈 전 국정원장의 특보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 선대위 안보 상황단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진척시키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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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신임 국정원 2차장은 국정원 7급 공채 출신으로 대테러부서 단장과 국정원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북한 정보를 담당한 국정원 2차장은 국정원 조직 개편이 마무리된 후 방첩 업무를 주로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국정원 3차장도 역시 공채 출신으로 사이버정책처장, 감사실장 등을 거쳤다. 국정원은 과학정보본부를 3차장제로 승격 개편할 예정인 가운데 3차장은 과학사이버 첩보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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