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내 가혹행위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전 주장 선수 장윤정(31)씨가 폭행 등 혐의로 5일 구속됐다.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장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여러 후배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장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뒤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앞서 장씨는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규봉(42) 감독과 운동처방사(팀닥터) 안주현(45)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한 혐의가 있어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하고 폭행, 성추행 등을 한 혐의를 받는 안씨는 지난달 13일에, 폭행·사기 등 혐의를 받는 김 감독은 지난달 21일 각각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