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잘 아는 한 인사는 MS가 틱톡을 지역별로 분리 운영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고려해 해외사업 전체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인사담당 부서 같은 후방 지원조직을 지역별로 따로 관리하는 일이 쉽지 않고 틱톡 이용자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틱톡 사용에 불편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지난 6월 말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인도 전자정보기술부는 “사이버 공간의 안전과 주권을 보장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인도와 중국 국경에서 발생한 군사적 충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틱톡은 사용자가 가장 많은 인도사업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주주뿐 아니라 미국 정부까지 만족할 만한 거래조건을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MS의 틱톡 인수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