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울산시와 경상북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연함에 따라 이 지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한다고 7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파리 중에서 가장 큰 종류로 지름이 1m에 달하는 개체도 있다. 쏘이면 발진, 통증, 가려움증 등이 생기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발령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7월 29일 부산 해역까지 확대했다. 이후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동해안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주의단계 특보를 확대 발령하게 됐다.
해수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 발령에 따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또 해파리 절단망과 대형 흡입기(피쉬펌프) 등 방제 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휴가철을 맞이해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한다. 쏘임 사고가 났을 땐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최용석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해파리 위기대응 지침에 따라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과 어업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출현 해역에서 해파리 제거작업도 신속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