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전남 곡성군 오산면 산사태가 발생한 주택에서 구조대가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29분께 발생한 산사태로 이곳 주택 3동에서 5명이 매몰됐다. /연합뉴스전남 곡성 산사태현장로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곡성군 및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15분경 이모씨(73·여)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는 총 4명이 됐다. 방재당국은 포크레인 3대를 동원하는 등 중장비 및 50여명의 인력으로 토사를 파헤치며 수색 중이다.
앞서 전날 오후 8시29분 무렵 곡성군 오산면 마을 뒷산에선 주택 5채가 무너져 내린 토사에 매몰됐다. 소방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김모씨(71·여), 윤모씨(53·남), 이모씨(60·여)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매몰된 3채와 떨어져 있는 주택 2채에도 토사가 밀려들었다.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을 벌이다가 폭우와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작업을 중단했으며 이후 새벽에 재개했다. 8일 구조됐다가 숨진 이씨는 따로 떨어진 주택에서 발견됐다. 해당 주택에는 추가로 한 명이 더 거주했던 것으로 파악돼 당국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