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미애 장관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란 말 사라져야"

8일 페북 통해 "특정라인, 특정사단 잘못된 것" 주장

'친정부 검사장 중용, 윤석렬사단 좌천'평가에 반박

검사장 승진원칙에 검찰개혁,전문성, 조직균형 강조

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출처=추 장관 페이스북 계정추미애 법무부 장관/사진출처=추 장관 페이스북 계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페이스북 글은 전날 법무부가 단행한 대검 검사급(검사장) 간부 26명에 대한 인사와 관련해 자신의 측근이나 친정부 대거 중용된 반면 윤석렬 검찰총장측 인사들이 사실상 좌천됐다는 세간의 평가가 나온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이번 페이스북 글에서 전날 단행된 인사에 대해 “인사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아무런 줄이 없어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에게 희망과 격려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검사장 승진인사원칙은 첫째 검찰개혁의지를 펼칠 수 있는 인사여야 하고, 둘째 검찰 내 요직을 독식해온 특수 공안통에서 형사공판부 중용으로 조직내 균형을 맞춰야 하고, 셋째 지역출신을 골고루 안배하고, 넷째 우수여성검사에게도 지속적으로 승진기회를 준다는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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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애초 특정라인·특정사단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 학맥이나 줄을 잘 잡아야 출세한다는 것도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사급 간부 인사에 대해 “‘언론이 점치지 않은 의외의 인사’가 관점이 아니라 묵묵히 전문성을 닦고 상하의 신망을 쌓은 분들이 발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가 만사! 맞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인사에서 윤 총장과 대결구도에 섰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일각에서의 좌천 전망과 달리 유임됐다. 또한 이 지검장 지휘 하의 이정현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대검 공공수사부장에, , 신성식 3차장은 반부패·강력부장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승진했다. 추 장관의 한양대 법대 후배인 고경순 서울서부지검 차장은 검사장이 됐다. 이로써 고 신임 검사장은 역대 네 번째 여성 검사장으로 기록됐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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