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부, 집중호우로 학생 1명 숨지고 전국 270개 학교 시설 피해

폭우 피해 우려 지역 원격수업 전환 권고

지난 8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성도리의 한 도로가 불어난 물에 무너지고 전봇대가 쓰러져 있다./연합뉴스지난 8일 전남 담양군 담양읍 성도리의 한 도로가 불어난 물에 무너지고 전봇대가 쓰러져 있다./연합뉴스



연달아 내린 집중호우로 학생 1명이 숨지고 전국 270개 학교에서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9일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8월 첫 주 집중호우에 따른 학생·학교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달 집중호우로 현재까지 학생 인명 피해는 전날 전남 담양군에서 1명 발생했다. 8살 A군은 담양군 봉산면 한 하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다가 지난 8일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다. 옹벽·축대 붕괴, 침수 피해 등 학교 시설 피해는 전국 11개 지역, 270개교에서 발생했다. 교육부는 “남부 지역에 폭우가 이어지는 만큼 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등에서 추가 시설 피해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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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교육부는 폭우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달라 권고하고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재해 취약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달라 당부했다. 또한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함에 따라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역 내 유·초·중·특수학교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해달라고 권장했다. 현재까지 충남 지역 2개교가 10일 원격 수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유 부총리는 “학교와 구성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선제 조치가 필요하다”며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24시간 핫라인 시스템을 가동해 학교 현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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