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투자회사 CEO “금값 4,000달러 되는 것 꽤 쉬운 일”

금값 상승세 전망하지만

대선·백신개발 영향 주목해야

/이미지투데이/이미지투데이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4,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S.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최고경영자(CEO)인 프랭크 홈즈는 10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금값이 4,000달러로 오르는 것은 꽤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에 G 20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들이 “카르텔처럼 협력하며 수조달러를 찍어내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제로금리로 돈을 찍어내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제로금리에서 금은 매우 매우 매력적인 자산 등급이 된다”고 말했다. CNBC는 일반적으로 느슨한 통화정책은 투자자들이 금을 자산으로써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실질 수익률이 떨어질 때 금값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값의 흐름을 바꿀만한 이벤트가 남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BMO자산운용의 마영유 수석 전략가는 금값을 지지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가격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두 개의 커다란 사건인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대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은 현재 금값에 호의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요인들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으로 인해 금값이 단기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드브릿지그룹은 금값이 선거 후에 1,60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내년에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1.40달러) 떨어진 2,028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이날 장중 0.8% 상승하는 등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약세는 최근 ‘금 랠리’를 뒷받침한 주요 원동력이었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