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진땀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11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8강에서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보낸 뒤 연장 전반 5분 터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코펜하겐(덴마크)을 1대0으로 이겼다. 2016~2017시즌 유로파 우승팀인 맨유는 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두 계단 앞으로 다가섰다. 맨유는 12일 있을 울버햄프턴(잉글랜드)-세비야(스페인)전 승자와 오는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결승 티켓을 다툰다.
올 시즌 유로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6강전이 진행 중이던 지난 3월에 중단됐다가 이달 초 재개했다. 8강부터는 참가팀들이 독일에 모여 단판 승부를 벌인다.
8강 또 다른 경기에서는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레버쿠젠(독일)을 2대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니콜로 바렐라와 로멜루 루카쿠가 전반에 릴레이 골을 넣었다. 루카쿠는 유로파 9경기 연속 득점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레버쿠젠은 카이 하베르츠의 만회골로 따라갔지만 거기까지였다. 인터밀란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바젤(스위스)전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