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인천 송도에 건립하는 4공장은 서울 월드컵경기장 1.5배 면적에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공장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3년간 공장 건설에 1조7,400억원이 투입되고 관련 고용유발효과는 2만7,000명, 생산유발 효과도 5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제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로 현재 기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시설인 3공장(18만 리터)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 4공장 건설에 1조 7,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제2 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가 진행되면 전체 투자비는 2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완공된 3공장 투자비인 8,5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9년 간 누적 투자액인 2.1조원에 버금가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다.
제 4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23만8000㎡(7.2만평)로 1,2,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 (7.3만평)에 육박하며,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약 1.5배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 4공장에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독창적인 설계 기술과 함께 기존의 1,2,3공장 건설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접목할 계획이다. 또한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효율의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 4공장은 올해 하반기 기공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제 4공장이 가동에 돌입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 리터의 생산규모를 보유함에 따라 글로벌 전체 CMO생산규모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또 최근 자체 세포주(에스초이스)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세포주 개발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원스톱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제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00여명을 추가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 약 5조 6,000억원, 고용창출효과 약 2만 7,000명의 파급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원료, 부재료, 부품 등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제 4공장 건설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 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