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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tvN ‘비밀의 숲’, 또 한번 시청자들 사로잡을까

15일 첫 방송 시청률 7.6%

이수연 작가 "더 좋은 세상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되길"

tvN ‘비밀의 숲2’ 포스터. /사진제공=tvNtvN ‘비밀의 숲2’ 포스터. /사진제공=tvN



tvN ‘비밀의 숲’ 시즌2가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지난 2017년 방송된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았던 ‘비밀의 숲’의 두 번째 시즌이 기분 좋은 출발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비밀의 숲 2’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방영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1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6%, 최고 8.9%를 나타냈으며,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1%, 최고 10.6%를 기록했다.


‘비밀의 숲 2’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 )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 분)이 은폐된 사건들을 파헤치며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시목과 한여진이 ‘통영사고’에 대한 진실을 추적했다. 단순한 사고인 줄로 알았지만, 안전불감증 커플의 철없는 행동에서 비롯된 나비효과였다. 황시목과 한여진에 의해 사고가 아닌 사건일수도 있다는 정황이 드러났지만, ‘전관예우’라는 불편한 진실이 하루 만에 덮었다. 현실에서 들려오던 관행에 맞닥뜨린 시목과 여진의 이야기로 ‘비밀의 숲’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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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시즌1은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선악의 구분이 모호한 입체적인 캐릭터, 눈을 떼기 어려운 연출로 마지막까지 용의자를 추리하게 만들었다. ‘비밀의 숲’은 제1회 더서울어워즈 드라마 부문 대상, 제54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비롯한 각종 상을 휩쓸었고, 2017년 뉴욕타임스(NYT) 선정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10에 꼽히기도 했다.

시즌2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이라는 사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방송 시작 전 서면을 통해 만난 ‘비밀의 숲’ 시즌1·시즌2의 이수연 작가는 “지난 시즌은 판타지에 가깝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모든 드라마는 판타지이지만, 제가 택한 소재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엔 내용이 너무 판타지로 흘러가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시즌1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 작가는 이어 시청자들이 ‘비밀의 숲2’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은 무엇일지 잠깐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로맨틱코미디는 잠시나마 마음을 간질이고 설레게 해줘서, 가족극은 마치 세상 가족이 다 따뜻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해줘서, 학원물은 학교가, 같은 반 아이들이 소중한 존재처럼 보이는 마법을 부림으로써, 어떤 장르든 드라마는 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비밀의 숲2’는 내용이 내용인지라 이런 정서적 안도감은 못 드리겠지만, 대신 더 좋은 세상은 무엇일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 정도는 되었으면 합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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