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인 ‘폴리폼(Poliform)’을 업계 처음으로 선보이며 럭셔리 리빙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슈퍼리치만 사용한다는 폴리폼은 명품 리빙의 끝판왕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을 지은 건축가 데이미드 치퍼필드가 최애하는 가구로 입소문 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 무역센터점 4층 럭셔리 리빙관에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이탈리아 초럭셔리 가구 브랜드 ‘폴리폼(Poliform)’을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42년 이탈리아 북부 브리아자(Briaza) 지역에서 처음 선보인 폴리폼은 이탈리아 대표 가구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건축가 ‘피에로 리소니(Piero Lissoni)’, 프랑스 건축가 ‘장 마리 마소(Jean-Marie Massaud)’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건축가가 사랑하는 가구’라고도 불린다. 폴리폼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같은 세계적인 건축가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하이엔드 가구로 명성이 높다. 현재 미국·영국·일본 등 전 세계 76개국에 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무역센터점에 문을 여는 폴리폼 매장은 105㎡(약 32평) 규모로, 매장에서는 테이블·식탁·소파 등 30여 종의 가구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폴리폼을 더욱 유명하게 만든 ‘시스템 가구’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상품은 ‘피닉스 키친(2억9,000만원대)’ ‘센자피네 시스템 옷장(5,300만원대)’ ‘월 시스템 거실 선반장(5,500만원대)’ ‘몬드리안 소파(5,200만원대)’ 등이다.
폴리폼 입점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국내 최고 수준의 럭셔리 리빙 브랜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앞서 무역센터점은 이탈리아 ‘까시나’, 프랑스 ‘리네로제’, 네덜란드 ‘모오이’ 등 세계 정상급 리빙 브랜드의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였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럭셔리 리빙 브랜드 유치에 적극적인 건 리빙에 관심이 많은 30·40대의 젊은 VIP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무역센터점의 전체 VIP 매출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0%로, 현대백화점 15개 점포 평균(39.1%)보다 높다. 특히 이들의 전체 매출에서 리빙이 차지하는 비중은 39.7%로, 다른 연령대 VIP의 리빙 매출 비중(27.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박민주기자 m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