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여행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상장사 실질심사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서 잇따라 매매 정지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032350)은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억원을 넘어야 하는데 이에 미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롯데관광개발이 발표한 올해 2·4분기 매출(개별재무제표 기준)은 약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5% 급감했다. 영업적자 10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올해 2·4분기 롯데관광개발의 여행 수입은 4,18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7% 감소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여행업체 세중(039310)도 지난 14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매매거래 정지 공시를 했다. 세중의 올 2·4분기 매출(개별 기준)은 2억원에 그쳤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