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7월 일본車 판매 -40% '후진'...국산차 수출은 회복세

車 국내 판매 5개월 연속 늘었지만 일본차 인기는 ‘시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국내 자동차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차 출시와 특별 할인 등이 이어지면서 국내 자동차 판매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작년 7월보다 11.7% 줄어든 18만 1,362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지난 4월(-44.6%)부터 후진하기 시작해 5월에는 절반 이상인 -57.5%를 기록했다.

다만 북미 내수판매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유럽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수출 감소 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지난달 수출 금액은 작년 동기보다 4.2% 줄어든 36억6,000만달러로 집계돼 감소 폭 면에서 수출 대수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는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1년 전보다 3.2%포인트 늘었고, SUV는 17.4%포인트 증가한 76.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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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내수 판매는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8.9% 증가한 16만4,539대로 집계됐다. 다양한 신차 출시와 특별할인 등에 따른 국산차의 판매 호조로 5개월 연속 늘었다.

국산차는 아반떼, 쏘렌토, G80 등을 앞세워 10.5% 많은 14만3,3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가 늘었으나 일본차의 인기가 급속히 시들며 판매가 40% 가량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0.7% 적은 2만1,501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3.8% 감소한 34만5,711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내수 증가세가 유지되고 수출 감소세가 완화함에 따라 감소 폭이 5월(-36.9%)과 6월(-10.7%)보다는 줄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지 완성차업체의 재고 소진을 위한 생산량 조정과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을 받아 27.7% 감소한 14억 8,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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