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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화장품·항공 등 소비株 낙폭 확대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소비주의 조정 폭이 확대되고 있다. 항공주는 물론 여행, 유통, 화장품, 카지노, 자동차 관련 종목이 전반적인 하락세다.

18일 오후 2시 48분 현재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5.90%와 5.04% 내린 1만8,350원과 4,055원에 거래 중이다.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298690)(-9.95%), 티웨이항공(091810)(-9.33%), 제주항공(089590)(-5.48%) 등도 하락세다. 여행 수요 급감에 카지노업체 파라다이스(034230)GKL(114090)도 각각 9.52%와 9.32%씩 내린 1만3,300원과 1만2,650원을 나타냈다. 여행주인 노랑풍선(104620)(-12.10%), 참좋은여행(094850)(-10.70%), 하나투어(039130)(-7.20%) 등도 낙폭이 커졌다.


같은 시간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9.67%와 9.97% 내린 17만7,500원과 14만9,000원을 나타냈다. 유통업체인 신세계(004170)(-9.57%), 롯데쇼핑(023530)(-6.53%), 롯데하이마트(071840)(-5.71%), 현대백화점(069960)(-5.21%), 이마트(139480)(-5.36%) 등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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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소차와 글로벌 소비 회복 전망에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현대차(005380)도 5.69% 하락 중이다. 기아차(000270)는 3.94% 내렸다.

이들 종목은 오는 20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는 소식에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다. 양 정치국원의 방한으로 한한령 해제와 시진핑 주석의 연내 방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소비주를 포함한 가치주는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하반기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올랐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는 모습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소비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에서는 미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국내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차익 실현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이 기대치에 미달하며 1차 팬데믹(대유행) 이후 나타난 글로벌 경기 반들이 단기 고점에 이르렀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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