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 강세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며 18일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6%(3.84포인트) 오른 2,411.33, 코스닥은 0.69%(5.77포인트) 내린 829.26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끈 개인 투자자는 이날 같은 시간 4,307억원 규모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71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47억원, 기관 503억원 규모를 각각 순매도했다.
미국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1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00%(110.42포인트) 상승한 11,129.72에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1%(86.11포인트) 떨어진 27,844.9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7%(9.14포인트) 오른 3,381.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서는 그동안 상승세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조정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최근 전개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은 열어 둘 필요가 있다”며 “기간 조정이 단기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 조정 이후 빠른 회복력을 나타낼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월 이후 시총 비중이 증가하고 이익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헬스케어, 화학,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가전)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