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속보] 세계최대 철도회사이자 ‘중국 철도왕’ 투신 사망

천펀젠 중국철도건설공사(CRCC) 회장 건물서 뛰어내려 숨져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조사팀,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 중

세계 최대 철도 건설회사인 중국철도건설공사(CRCC)의 천펀젠(陳奮健·58) 최고경영자(CEO)가 16일 건물에서 뛰어내려 숨졌다고 중국 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1948년 설립된 CRCC는 중국 국영 철도 건설 회사로 고속철도는 물론 교량과 도로 공사를 하는 종합 건설·부동산 회사다.

산하 직원이 22만으로, 작년 미 포브스지 발표 ‘세계 500대 기업’에서 58위에 올랐다.


중국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건설의 핵심 기업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철도 건설 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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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CC의 모체는 중국군 철도부대로, 6·25 당시 북한 지역의 철도 보수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후 철도부 산하 기관을 거쳐 국유기업으로 재편됐다.

천 회장은 1983년 중국 철도부 산하 자회사에 입사해 해상 교량 건설 분야에서 주로 경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 CRCC 회장 겸 당(黨) 서기를 맡아왔다.

천 회장이 왜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중국 건설 전문 매체인 ‘건설전매망’은 18일 국유 기업을 감독하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조사팀이 CRCC와 관련해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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