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코픽스 또 하락...주담대 금리 더 떨어질 듯

7월 신규취급액 기준 0.81%

코픽스 추이 /자료=은행연합회코픽스 추이 /자료=은행연합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또다시 하락해 0.81%를 기록했다. 지난달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진 후 재차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하되는 등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이 풀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미 1%대까지 떨어진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1%로 6월(0.89%)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8개월 연속 내림세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내려갔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월 대비 0.07% 하락한 1.11%였다. 시중은행들은 당장 19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7월 코픽스 금리 수준을 반영하게 된다. 이미 1%대 주담대까지 시장에 나온 상황에서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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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에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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