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반기보고서에서 ‘거절’ 의견을 받은 쌍용차(003620)가 장 초반 하락 중이다.
19일 오전 9시 42분 기준 쌍용차는 전 거래일 대비 12.18% 하락한 3,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개장 직후 쌍용차는 29.6% 하락해 2,485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지난 14일 쌍용차는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에 대한 ‘거절’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올해 1·4분기에 이어 반기보고서에서도 감사 의견 ‘거절’을 받아 관리종목으로도 지정됐다. 이에 쌍용차는 전일 하루 동안 주식 매매가 정지돼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삼정회계법인은 “반기 순손실이 2,025억원에 달하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480억원 초과하면서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반기보고서 ‘의견 거절’은 한국거래소 규정 중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 다음 반기보고서를 제출할 때까지 해당 사유를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을 거쳐 상장폐지 수순에 돌입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