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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더·기업·브랜드 100’ 발표




사진 설명 :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사진 설명 :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국제비정부기구인 UN SDGs 협회는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0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기업·브랜드 100 리스트’를 발표했다.



UN SDGs 협회는 지난해 개최된 지속가능을 위한 고위급 정치회담의 공식 전시기관(Exhibitions Organizer for UN High-Level Political Forum)에 지정되며, 전시 주제에 맞춰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한 리더 및 기업’을 뉴욕 유엔본부에서 발표한 바 있다. 또 발표한 리스트를 엘리엇 해리스 유엔 사무차장보 겸 유엔 수석 이코노미스트(Chief Economist)에 전달하며, 유엔과 전 세계에 명단을 공표했다.

특히 올해는 193개 유엔 회원국을 대표하는 티자니 무하마드 반데(Tijjani Muhammad-Bande) UN 총회의장이 직접 협회의 SDGs 파트너십 구축과 코로나 대응 노력을 평가하는 서신을 보내온 것을 계기로 2020 ‘글로벌 지속가능 100’ 리스트가 발표됐다. 이번 선정과정은 지난해 유엔 총회가 시작한 9월부터 전 세계 2,000명 주요 리더, 3,000개 주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10개 기준, 43개 지표를 통해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

글로벌 지속가능리더 100에서 ‘기업 리더’로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Jean Etienne Arnault) LVMH그룹 회장, 엘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알파벳 CEO, 프랑스와 앙리 피노(Francois-Henri Pinault) 케어링 그룹 회장, 로이 하비(Roy Harvey) 알코아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모건체이스 회장, 브라이언 코넬(Brian C. Cornell) 타깃 회장, 이사벨 코셰(Isabelle Kocher) 엔지 회장 등 30명이 선정됐으며, 한국 리더로는 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선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혁신기업 리더’에는 ▷로즈 마카리오(Rose Marcario) 파타고니아 전 CEO, 올리비에 보쏭(Olivier Baussan) 록시땅 설립자 등 10명이 선정됐으며, 이 중 한국에서는 이영덕 한솥 회장과 김동우 부강테크(BKT) 사장이 선정됐다.


‘정책 리더’에는 ▷한국의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비롯한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노르웨이 수상,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미국 전염병연구소 소장, 찰스 미쉘(Charles Michel) 유럽 이사회 의장, 티자니 무하마드-반데(Tijjani Muhammad-Bande) 유엔 총회 의장, 아마두 살(Amadou Sall) 파스퇴르 연구소 소장, 산나 마린(Sanna M. Marin) 핀란드 총리 등 30명이 ‘사회·환경 리더’에는 ▷팝스타이자 클라라 리오넬재단 이사장인 리한나(Rihanna), 세계적 탐험가 루이스 퓨(Lewis Gordon Pugh), 인도 변호사이자 환경운동가 아프로즈 샤(Afroz Shah) 등 20명이 ‘ 미래 리더’로는 ▷BTS(방탄소년단), 세계적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와 케카샨 바수(Kehkashan Basu), 촉망받는 분자생물학자 미란다 왕(Miranda Wang) 등 10명이 선정됐다. 특히 BTS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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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브랜드 100에는 한국 기업과 브랜드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국내 지속가능경영과 환경경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며, 국내 기업들의 활동이 글로벌 무대로 크게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CJ제일제당, KT 등은 2년 연속 전 세계 가장 지속가능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CJ대한통운은 올해 90주년을 맞으며,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에 선정의 의미를 더했다. ‘글로벌 지속가능 기업’에는 ▷아디다스, AT&T, 뱅크오브아메리카, 캐스캐이드(Cascades, Inc.), 콜게이트-파몰리브 컴퍼니, GM, 이케아, JP모건체이스, 넷플릭스, PVH, Whole Food Market, 네슬레, 유니클로, 구글, 이베르드롤라, UPS, 월트디즈니 컴퍼니, 블랙락, 나이키, 테슬라 모터스, 오스람(OSRAM Licht), 다임러 그룹 등 60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 현대엔지니어링, 일동제약 등이 선정됐다.

‘글로벌 지속가능브랜드’에는 ▷발렌시아가, 필리파케이, 막스앤스펜서, 루이뷔통, 미쉐린, 파타고니아, 스타벅스, 스텔라 매카트니, 티파니앤코, 타미힐피거, HSBC, VISA, GE, 키엘, 판도라 등 40개 브랜드가 선정됐고, 이 중 비비고와 CJ ENM, 한솥은 2년 연속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끌었다. 또 블랙야크 등 국내 브랜드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지속가능 공공기관’에는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 유엔 여성기구(UN Women), 유엔재단,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휘태커 평화개발이니셔티브 등 10곳이 선정됐으며, 이중 서민금융진흥원, 신용회복위원회가 유일한 국내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2020 글로벌 지속가능 100에는 별도 리스트로 소비자 분야와 코로나 위기대응 우수그룹 도 함께 발표됐다. 소비자 추천 글로벌 지속가능 브랜드로는 ▷블랑팡, 버거킹, 보테가 베네타, 오메가, 네스프레소, 멀버리 그린, 칼스버그, 푸마, 에비앙, 브리타, 에스티로더, 메르세데스 벤츠, 프라다, 프라이탁(Freitag) 등 30개가 선정됐으며, 이 중 국내 브랜드로는 올리브영, 비비고, 마켓컬리, 대한항공, 갤럭시S, 삼성생명, 신세계, 한솥, 블랙야크, 세븐 일레븐, 톤28이 선정됐다. 특히 올리브영, 마켓컬리, 신세계, 톤28, 한솥은 최근 친환경 기조로 대내에 이목을 끌고 있으며, 비비고는 새로운 글로벌 식품 브랜드 강자로 큰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 우수 대응그룹으로는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아마존, 델, 포드 모터스 컴퍼니, 오라클, 블랙록, 휴렛팩커드, 텐센트 홀딩스 등 20여 그룹이 선정됐으며, 한국에서는 KT와 CJ대한통운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UN SDGs 협회는 올해 글로벌 지속가능 100은 “코로나 19 감영병이라는 전대미문의 큰 위기를 맞아, 사람들의 일상과 제품을 구매하는 기준이 크게 달라진 것을 주목했다“며, ”이번 리스트는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인류와 지구환경이 나아갈 방향을 정확히 제시하고, 미래를 선도할 리더와 기업을 발표했다”고 선정 의미를 전했다.

한편 이번 선정 리스트는 올해 11월 발표 될 SDGBI(UN지속가능개발목표 경영지수)에도 반영하며, 국제기구 및 전 세계 주요 기관 등에 기업 분석·평가 주요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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