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금융중심지 여의도에 국내 최대 핀테크 전문공간으로 운영 중인 ‘서울핀테크랩’을 1,000명이 상주하는 핀테크 허브로 육성한다.
서울시는 위워크 여의도역점에 있는 서울핀테크랩의 공간을 기존 4개층에서 6개층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보다 100개 기업에 1,000명이 상주 가능한 규모로 몸집을 키운다. 현재 국내외 70개사 600명이 입주해있다.
서울시는 새로 확장되는 공간에 인증·보안 등 비대면 분야 국내외 우수기업을 집중 유치해 세계적 수준의 핀테크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0월에 입주할 신규 기업 30개사를 모집한다. 이 중 5개사는 해외 핀테크기업을 선발한다.
모집공고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9월1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차 서류심사 합격자는 9월18일 이메일을 통해 개별 통보하고 대면심사를 거쳐 9월2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주대상은 1억원 이상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의 기업이다. 고용인원, 투자유치 실적, 매출액 등을 심사해 선발한다. 입주 기업에게는 최장 2년 간 독립된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핀테크 전문 운영사를 통한 인큐베이팅, 분야별 전문가의 교육·멘토링, 투자설명회,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킹, 해외진출 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춰 다양한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는 신청 기업의 편의를 위해 오는 27~28일 양일 간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원절차와 선발일정, 지원내용 등에 대해 설명한다. 27일 오프라인 설명회는 서울핀테크랩 8층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핀테크랩을 세계가 주목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허브로 조성해 서울의 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여의도를 금융혁신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혁신성장펀드’를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적용해 각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규제 및 특허 관련 상담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과 특허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현장상담소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의 해외 진출을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사업화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