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CIA 매뉴얼'로 위기전략 익힌 삼성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

이용준 지음, 더봄 펴냄




■삼성은 왜 CAI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이용준 지음, 더봄 펴냄)=지난 2018년 12월 열린 삼성전자 글로벌전략회의에 미국 CIA의 방해 공작 필드 매뉴얼이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CIA의 전신인 전략정보국(OSS)가 1944년 발간했고 1995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행정명령으로 기밀 해제한 문서였다. 두꺼운 책자가 아니라 간단한 행동지침이 기술된 이 매뉴얼을 삼성은 왜 전사적 차원에서 주목했던 것일까. 저자는 이 문서가 언뜻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치밀한 스파이 전략과 전술이 집약된 무서운 지침서라고 평가한다. 조직에 균열을 내고,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불만을 키워 결국엔 조직을 와해시키는 전략·전술서라는 것이다. 대신 책을 역으로 검토하면 조직을 위기에서 구해내고,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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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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