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여당, 다주택 처분 의원 2명뿐...부동산이 가장 소중한가




▲더불어민주당 내 다주택 보유 국회의원 중 제대로 주택을 처분한 의원이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민주당에 ‘주택 처분 서약 현황과 이행 실태 공개’를 요청해 회신을 받은 결과 다주택자 42명 중 국회의장과 현재 다른 당으로 옮긴 2명을 제외한 39명 가운데 매각 처리를 완료한 의원은 2명이었습니다. 연초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투기지역 등에서 다주택을 보유한 후보자들에게 공천을 받으려면 거주 목적 외 주택에 대해 매각서약서를 작성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청와대 일부 참모진과 마찬가지로 상당수 여당 의원들도 부동산이 자리보다 더 소중한가 봅니다.


▲20일 2019년 회계연도 결산을 위해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시작부터 “나이도 어린것이” “양아치” 등 막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당의 부동산 관련법 강행 처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설전이 벌어진 겁니다. 두 의원은 “어린 것이 말이야” “당신이 동네 양아치야. 더해” 라고 고함치고 삿대질을 했습니다. 의원들의 언어 품격은 그 나라 의회 수준을 보여준다는데 우리 국회는 언제쯤 삼류에서 벗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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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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