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해외증시

SKT 투자 기업, 美 나스닥 상장 성공

이스라엘 벤처 '나녹스' 23일 나스닥 진입

디지털 엑스레이 등 첨단 의료기기 개발

SKT, 273억 투자해 2대 주주 자리에 올라

韓에 핵심반도체 공장 짓고, 5G 협력키로

SK텔레콤이 투자한 나스닥 상장기업 ‘나녹스’가 개발해온 반도체 기반 디지털엑스레이 장비 모습./사진제=SK텔레콤SK텔레콤이 투자한 나스닥 상장기업 ‘나녹스’가 개발해온 반도체 기반 디지털엑스레이 장비 모습./사진제=SK텔레콤



SK텔레콤이 투자한 해외 신기술 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투자한 이스라엘 기업 ‘나녹스(Nano-x)’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나녹스 주가는 상장 당일 18달러에 상장돼 20.56% 오른 21.7달러로 마감했다.SK텔레콤 “해외에서도 나녹스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나스닥 기업 공개가 이루어졌다”며 “나녹스와 함께 차세대 의료 기술, 5G · AI를 융합한 결과물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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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녹스는 첨단 의료장비기술을 개발해온 벤처기업이다. 기존의 엑스레이보다 성능이 뛰어난 반도체 기반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인 ‘나녹스. 아크(Nanox.Arc)’를 개발해왔다. 해당 제품은 기존의 아날로그 엑스레이장비보다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빨리 촬영해 이용자의 방사능 노출시간을 3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1회 찰영당 비용이 기존 제품의 10% 수준이어서 높은 의료장비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소형 의원이나 신흥국 등에서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텔레콤은 나녹스에 지난해 6월 및 올해 6월 총 2,300만 달러(약 273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보유주식 260만7,466주) 지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나녹스의 핵심 반도체 제조공장(FAB)을 한국에 건설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및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공동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liy.com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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