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기애, 손종학 그리고 김지훈이 ‘악의 꽃’의 강렬한 미스터리의 축을 이루고 있다.
지난 8회로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5.3%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여기에 부부 서스펜스 멜로의 진수를 보여주며 열연하고 있는 이준기(도현수 역)와 문채원(차지원 역)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발표한 2020년 8월 2주차 TV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각각 1, 3위를 차지해 화제성 역시 사로잡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미스터리의 중심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남기애(공미자 역), 손종학(백만우 역)과 짧은 등장만으로 역대급 임팩트를 선사하고 있는 김지훈(백희성 역)의 명품 연기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려 상승세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극 중 15년 전, ‘가경리 이장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된 후 도망자로 살고 있던 도현수(이준기 분)는 우연히 백희성(김지훈 분)이 운전하던 차에 치여 의식을 잃었다. 그러나 깨어나 보니 운전자였던 백희성이 돌연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있었고, 명예욕에 빠진 백만우(손종학 분)는 이런 아들의 상태를 제 치부처럼 여기며 도현수에게 신분세탁을 제안했다.
그 당시 백만우는 백희성이 의식불명이 된 이유를 두고 “누구도 의도치 않은 사고가 일어났다”고 했지만, 이후 “그럼 희성일 저렇게 만들지 말았어야지!”라고 공미자를 몰아붙인 말에선 그 ‘사고’ 속에 아내의 책임이 있음을 암시해 추리 촉을 세우게 했다. 이 같은 남편의 압박에 지친 공미자는 결국 “왜 그날 전화 안 받았어!‘라고 분노를 터뜨리며 백만우에게도 책임을 전가해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이에 극에 흠뻑 빠져든 시청자들은 도현수를 차로 들이받았던 백희성이 갑자기 의식불명이 된 이유와 백만우와 공미자가 대체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인지 사건의 전말에 뜨거운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 그동안 죽은 듯 누워있던 백희성이 깨어나면서 새로운 판도를 예고한 상황. 백희성 역의 김지훈은 지난 20일(목) 방송된 8회 엔딩에서 인공호흡기를 떼자 서서히 눈을 뜨는 장면으로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더 이상 도현수가 아닌 백희성으로 살고 싶다는 ’가짜 백희성‘과 15년 만에 눈을 뜬 ’진짜 백희성‘, 두 백희성 사이에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세차게 뛰게 하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