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완연히 진정된 가운데 리커창 총리가 올해 중국경제가 플러스 성장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2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0일 충칭직할시 츠치커우상업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900만명 이상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플러스 경제성장도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회복 흐름 속에서도 불확실성에 잘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서비스업과 관광업의 회복을 통해 소비를 확대하는 게 경제 정상화를 공고히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떠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고 정부 정책이 역할을 발휘해 소비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4분기 전년동기 대비 -6.8%까지 추락했던 중국 경제성장률은 2분기엔 3.2%로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내 일부에서는 2~3% 성장도 가능하다고 올려잡기도 한다.
이와 관련, 리 총리는 지난 20~21일 40년만에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충칭을 시찰했다. 리 총리는 디스플레이 업체 BOE의 충칭 공장과 창안자동차 등 기업을 방문했다. 리 총리는 “(충칭이 속한)서부지역은 큰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동부로부터 산업을 활발히 이전시키는 것과 함께 첨단 밸류체인을 만드는 데도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외신에서는 최근 리 총리가 관영매체에서 사라진 점을 들어 ‘권력투쟁설’를 제기하기도 했지만 전일 중국중앙(CC)TV 메인뉴스인 신원롄보에 등장한데 이어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도 일제히 보도에 나섰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