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P-NI’는 현재 2차 적응증을 염증성장질환으로 결정해 개발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염증성장질환이란,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을 통칭한다. 현재 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는 항염제 약물부터 특정 사이토카인 억제제 등이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특정 사이토카인 억제제 ‘TNF-α’의 경우, 항체인 레미케이드와 휴미라 및 이들의 바이오시밀러들이 사용되고 있으나, 부작용과 2차 치료에 대한 반응 미비 등 치료 한계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많은 제약회사가 경쟁적으로 염증성장질환 신약 개발을 시도 중이지만,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iCP-NI의 적응증 확장을 위해 염증성장질환 동물모델에서 항염증 효능을 검증했다”며 “궤양성대장염 동물모델의 대장 장막층에서 iCP-NI는 염증유도 T세포를 45% 이상 감소시켰고, 자가면역질환의 특징인 △TNF-α △IL-6 △MCP1과 같은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들의 분비도 정상수준으로 회복돼 더 이상 자기몸의 장조직을 파괴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iCP-NI는 과도한 염증에 의해 조직구조가 붕괴된 대장샘과 점막층을 원상 회복시켰다”며 “섬유화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장 연동운동이 불가능하게 된 대장관층이 얇아져 정상화되는 치료효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캡슐 제형으로 약을 만들 수 있다면, 환자로서는 매우 편하고 시장성도 크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며 “캡슐화를 추진 중인 iCP-NI는 장관 내 염증을 유발하는 모든 사이토카인의 유전자 발현을 기전특이적으로 억제해 염증을 제어하고 면역체계를 정상화한다는 점에서 염증성장질환에 대한 강력한 치료효과를 갖는 자가면역 치료신약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이번 iCP-NI의 캡슐생산 계약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자가면역 질환들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기대한다”며 “장점들을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