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초고수들은 24일 오전 증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수혜가 기대되는 진원생명과학(011000)을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웰크론 등 마스크, 진단키트 등을 제조하는 업체에 주식 초고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진원생명과학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 회사가 개발 중인 DNA(디옥시리보핵산)를 활용한 코로나19 백신이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열고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키로 했다. 진원생명은 지원대상 기업에 예비 선정되면서 연일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이 날은 주가가 상한가에 가까운 28% 가까이 치솟는 상황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두고 동물을 대상으로 효능 등을 평가하는 기업으로 추후 승인 조건을 충족하면 재심의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주식 초고수들이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웰크론으로 집계됐다. 웰크론은 대표적인 마스크 수혜주로 이 달 초에는 신규 출시한 마스크를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는 등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가 급등 요인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이 날 주가는 서울시가 24일0시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영향이 크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항대행은 전일 브리핑을 통해 “공연장 등 다중이 집합한 실내에선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웰크론 뿐 아니라 모나리자(2.26%), 레몬(5.88%), 톱텍(1.92%) 등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식초고수의 매수 3위는 셀리버리(268600)다. 이 날 오전 현재 미국서 개발 중인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면역치료신약 iCP-NI’의 2차 적응증을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을 통칭하는 염증성장질환으로 결정해 현재 개발 프로세스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으며 주사제가 아닌 먹는 자가면역 치료신약으로써 임상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캡슐전문 위탁생산기관(CMO)인 미국 캐탈런트와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생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식 초고수의 선택을 받았다. 그밖에 씨젠(096530), LG화학, SK케미칼(285130), 알서포트(131370), 제넨 바이오 등이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SK케미칼이다. 최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 날은 차익실현이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원생명과학은 매수와 함께 매도 2위에도 이름을 올렸으며 제넨바이오(072520), 삼성전자(005930), 알서포트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21일 주식 초고수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케이칼, 삼성물산, 셀레믹스, 씨젠, 진원생명과학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 상위 종목은 SK케미칼, 씨젠, 진원생명과학, 셀레믹스, 빅텍(065450) 등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