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인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더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24일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무주택자는 지금 집을 사야 하는가’라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질문에 “판단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이 ‘사지 말라는 뜻인가’라고 재차 묻자 홍 부총리는 “강력한 수급 대책이 효과를 발휘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믿고 있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과도하게 오른 아파트 가격은 일정 부분 조정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정부의 대책 이후 여러가지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통계적으로 파악하기에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가 지표로 나타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대개 정책 발표 후 4주에서 8주 정도가 지나야 정책의 효과가 발휘된다”고 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