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공식확정…71일간의 혈투 개시

트럼프 대의원 싹쓸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민주당이 지난 18일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데 이어 공화당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후보로 지명하면서 대선까지 71일간의 혈투가 공식적으로 막이 올랐다.

공화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펜스 부통령은 27일 각각 수락 연설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후보 지명은 50개 주와 미국령 등에서 각각 6명씩 모두 336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별 경선 결과를 ‘롤 콜(Roll Call·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별 경선에서 단 한 표도 내주지 않고 대의원을 싹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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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에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조 월시 전 하원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싱거운 승부 끝에 경선 시작 한달 보름여만인 3월 중순 과반 대의원을 확보했다. 로나 맥 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롤 콜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2천550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만장일치로 후보로 지명됐다”고 선언했다.

전대 장소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시차를 두고 전격 방문했다. 수락 연설 전까지 가급적 공개석상 등장을 최소화한 이전 전대 관례를 깬 것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정상 노스캐롤라이나 밀스 리버를 찾아 행사에서 연설하는 일정이 있기는 했지만 전당대회가 열리는 샬럿에는 공항에 들렀다가 다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계획만 공개됐었다. 하지만 샬럿 지역 공항에 내린 뒤 차로 전당대회장으로 이동해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에 전당대회장에 모인 공화당원들은 환호했으며 “4년 더”라는 구호를 외치며 호응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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