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진 가우도에 대규모 관광·레저·휴양시설 들어선다

전남도·강진군·GFI개발, 3,700억 규모 관광단지 투자협약

강진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도./사진제공=강진군강진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도./사진제공=강진군



관광객이 와도 머물 수 있는 곳이 마땅치 않았던 전남 강진 가우도에 관광·레저·휴양시설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들어선다.

강진군은 최근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이승옥 강진군수, 이용백 GFI개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강진 가우도 관광단지 조성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GFI개발은 2024년까지 가우도 일원 28만8,000㎡에 3,687억원을 투자해 리조트형 호텔 340실과 풀빌라 118실 등 총 500실 규모의 휴양 시설을 짓는다. 또 가우도를 중심으로 대구 하저와 도암 망호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를 비롯 스카이바이크, 알파인 코스터 등도 조성한다. 조성이 완료되면 3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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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의 8개 섬 중 유일한 유인도인 가우도는 섬 둘레가 2.5㎞로 1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강진군 대표 관광지다. 섬 정상에 높이 25m의 강진 청자타워 전망대와 가우도 짚트랙은 지난 2016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14만명이 다녀갔다.

짚트랙에 해양레저 시설, 아름다운 강진만 풍경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매력을 지닌 가우도는 이번에 새로운 콘텐츠의 확장으로 남해안 거점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시설이 확대되고 5성급 리조트가 조성될 경우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규모 숙박시설 확충으로 강진군의 고질적 문제인 숙박시설 부족을 해결하게 돼 체류형 관광지로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번 관광단지 조성 투자유치와 별도로 가우도의 관광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우도 출렁다리와 모노레일을 설치해 강진만의 아름다운 섬 풍경을 편안하게 조망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군수는 “리조트가 건설되면 300명의 운용인력 대부분을 강진군과 도내에서 충원할 예정”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남해안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는 혁신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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