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남인순 "5일간 수도권에서만 3단계 격상하자"…복지부 "전문가도 그런 제안 했다"

금, 토, 일, 월 한시적 3단계 격상 제안

남인순 "코로나19 추세를 잡는 것이 중요"

복지부 "회의에서 비슷한 논의 나왔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수도권에서만 한시적으로 3단계 격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해당 제안이 전문가 회의에서도 나왔다고 언급했지만, 이를 고려해보겠다는 답변은 하지 않았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남 의원은 “경제적 영향이나 불편을 감소하더라도 5일에서 7일 정도 한시적으로 좀 강하게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로 격상해보는 것은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어 “금, 토, 일, 월 이렇게 4~5일 정도를 강하게 하면 현재 이 확진자 추이와 검사 중인 대기자들이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것을 지금 굉장히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추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3단계 격상 결정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이 추세를 막는 데 있어서 한번 고려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라는 전문가들의 제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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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당분간은 확진자가 이 정도 수준으로 계속 발생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공감했다. 또 “어젯밤에도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관련 전문가분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고, 질병관리본부장도 참여하는 회의를 했었다”며 “제안해주시는 내용을 포함해서 다양한 전문가와 의료진 의견이 절반 정도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도권의 한시적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고려해보겠다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남 의원은 확진자 수 추이에 대해 “매일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또 좀 줄어들다가 다시 오늘 좀 늘어났다”며 “검사 대비 양성 판정비율을 보면 8월 16·17·18일이 매우 컸다. 4.57%에서 3.8%까지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8.15 광화문 집회만의 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며 “깜깜이 환자가 사실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했고, 여름휴가를 거치면서 사랑제일교회와 8.15 집회를 거치면서 확산 세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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