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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돋보기부터 음성안내까지…삼성TV, 英 왕립시각장애인협회 접근성 인증 획득

삼성, 시·청각장애인 정보불균형 해소위해

맞춤 기능으로 콘텐츠 접근성 높여





영국 피카딜리 서커스 전광판의 삼성 QLED 8K 광고/사진제공=삼성전자영국 피카딜리 서커스 전광판의 삼성 QLED 8K 광고/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TV가 소비자 가전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RNIB)로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획득은 지난 2013년부터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와 협업을 진행하며 시각에 이상이 있는 TV 사용자들을 위한 접근성을 높인 결과라고 26일 밝혔다.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는 제품이나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에 대해 인증을 부여해 시각장애인의 제품 구매와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프로그램 정보와 TV 설정을 읽어주는 ‘음성안내’ 기능, 그래픽 정보를 불투명한 검정색 배경에 흰색 글씨로 표현해 시인성을 높인 ‘고대비 화면’ 기능 등을 선보여 영국 왕립 시각장애인협회로부터 사회공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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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접근성을 높인 삼성전자의 2020년형 스마트 TV는 ‘스마트 돋보기’ 기능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TV에 미러링으로 연동하면 작은 글씨나 이미지를 대화면에서 크게 볼 수 있다. 또한 ‘포커스 확대 기능’으로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 볼륨, 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음성 안내 기능도 강화돼 음성만으로 시청 중인 방송의 주요 정보를 들을 수 있고, 리모컨과 접근성 기능 사용법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음성 속도와 음조도 사용자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시각장애인 뿐 아니라 청각장애인을 위한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이 TV시청시 활용하는 자막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자막 분리, 자막 크기·위치·색상 변경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방송의 수어(手語)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서 확대해 주고 수어 화면에 맞춰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TV의 다양한 콘텐츠와 기능을 모든 사용자가 동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며 “삼성전자는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TV에 적용되는 접근성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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