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하청법" 비판 태영호 정조준한 北 "인간쓰레기…비참한 종말 맞을 것"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통일부가 추진 중인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을 두고 ‘김여정 하청법’이라고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 북한이 “추악한 인간쓰레기”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7일 ‘인간쓰레기서식장에서 풍기는 악취’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추악한 인간쓰레기 태가놈이 남조선 국회에서 풍겨대는 악취가 만사람을 경악케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생쥐같은 상판을 하고 얄팍한 주둥이로 쉴새없이 대결구정물을 토해내는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다”고 쏘아붙인 뒤 “사회주의 조국의 혜택 속에 근심걱정없이 자라나 대외일군(꾼)으로 성장하였지만 변태적이며 나태한 생활을 일삼고 미성년강간과 국가자금횡령, 국가비밀을 팔아먹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배신자, 범죄자, 더러운 인간쓰레기가 바로 태가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썩은 구정물에 쉬파리가 날아들기 마련이라고 미래통합당과 같은 정치오물통에 이런 인간추물이 모여드는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본다”면서 통합당을 정조준했다.



매체는 또한 “남조선정치판이 얼마나 썩어문드러지고 보수패당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버러지보다 못한 추물,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개같은 놈이 국회의원이랍시고 상통을 내밀고 법안발의니 하며 날치고 있겠느냐”고도 적었다.

아울러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 국회에 망조가 들어도 단단히 들었다”면서 “그러니 민심이 남조선 국회를 배신과 변절을 밥먹듯 하는 시정잡배들이 모인 오물국회, 인간쓰레기들의 서식장, 악취의 소굴이라고 손가락질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덧붙여 “비루하기 짝이 없는 구차한 목숨을 보수의 개가 되여 천벌맞을 악담질로 연명해가는 인간쓰레기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태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에 대해 ‘김여정 하청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태 의원은 “김여정이 만들라고 하니 서울에서 이렇게 고속으로 법을 만드느냐”고 지적하면서 “이런 법이 국회에서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