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 동네의원도 휴진율 16.1%로 떨어져...대학병원 일부 차질

대한의사협회 2차 총파업 이틀째인 27일 부산 의료기관 휴진율은 16.1%로 집계됐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의료기관 2,396곳 중 휴진한 곳은 16.1%인 387곳이다.

전날 오후 6시를 기준 조사로, 전날 오전 집계한 휴진율 21.4%보다 떨어졌다.

의원 휴진 참여가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무려 52%였고, 중구도 36%, 서구 25%로 확인됐다. 지자체가 해당 의원들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 곳은 강서구를 비롯해 서구, 동래구, 해운대구, 사하구, 중구 6곳이다. 기장군도 오늘 중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구는 도심지역 진료에 차질이 없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나 시가 명령을 내리라는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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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시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업무정지 15일 처분이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될 수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구청 직원 확인과 복지부 파견 인력의 도움을 받아 휴진 현장을 확인하고 채증을 한 뒤 실제 처분이나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집단 휴진에 참여한 부산지역 전공의는 770명으로 전체 전공의의 84.3%라고 시는 밝혔다. 전공의 비율이 높은 대학병원 등에서는 외래환자 진료나 수술 예약을 취소했고 응급실 병상을 축소 운영하기도 한 것으로 시는 확인했다. 부산백병원의 경우 전공의 외 전임의 16명도 단체행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

코로나19 전담치료병원인 부산의료원 등에는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벗어놓은 가운 뒤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수원=연합뉴스전국의사 2차 총파업 첫날인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벗어놓은 가운 뒤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수원=연합뉴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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