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시그널] 중소 커피프랜차이즈 커피니, 기업회생 신청

전국 261개 가맹점 연매출 100억원 수준

지난해 적자 전환에 대표이사 사망 영향

"코로나19로 식음료 어려움 반영" 분석도

카페 커피니 모습카페 커피니 모습



중소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니(COFFEENIE)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최근 1~2년 새 재무상황이 악화되고 승계 문제가 겹치면서 단기 유동성이 악화된 것이 이유다.

27일 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카페 커피니는 20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24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 법원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채권자들이 채권에 근거한 강제집행, 가압류 등을 금지하도록 하는 조치다. 법원은 커피니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 경우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채권자는 법무법인 바른에서 대리하고 있다.


커피니는 2009년 설립돼 지난해 기준 전국에 119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홈페이지 개점 내용을 보면 현재 261호 별내점까지 문을 열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1억7,000만원으로 업계 평균 수준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커피니의 연 매출은 100억원 수준으로 2016~2018년 평균 1억6,000만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해왔다. 다만 지난해 적자 전환해 3억5,000만원의 손실을 봤다.

업계에서는 커피니의 대표이사가 올해 사망해 법인 차입 연대보증인을 변경하는 과정 등에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식음료 사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영업 외적인 변수로 회생을 신청한 만큼 회생 승인이 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