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편의점 추석 선물 맞아? ‘7,300만원짜리 캠핑카’ 등장

CU, 추석선물로 7,300만원 오토캠핑카 선봬

GS25, 70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 마련

이마트24·세븐일레븐 등도 선물세트 판매 돌입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추석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CU편의점 CU에서 고객이 추석선물세트 카탈로그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CU




편의점 GS25의 한 매장에서 모델들이 추석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S25편의점 GS25의 한 매장에서 모델들이 추석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S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편의점 추석 선물세트도 바꿔놨다. 언택트 문화생활로 캠핑과 골프가 뜨자 수천 만원 상당의 관련 제품이 선물세트로 등장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기존 햄·참치 세트 위주에서 건강관리식품 위주로 상품 구색도 변화했다. 또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선물세트 온라인 주문 및 배송 서비스도 대폭 확대했다.

27일 편의점 업계는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추석 선물세트에 ‘오토캠핑카’ 등장=CU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업계 최초로 오토 캠핑카를 선물세트로 준비했다. 이번에 CU가 소개하는 캠핑카는 카라반 전문업체 오토홈즈의 대표 상품 럭셔리 캠핑카 HV640, Cube VAN 카니발, Trans VAN 스타렉스, 카라반C 총 4가지로, 가격은 7,370만원(HV640)부터 3,270만원(카라반C)까지 다양하다. 해당 상품들은 주문 접수 후 생산하는 커스텀 제작 방식으로 주문일 기준 약 2개월 후 고객이 신청한 배송지로 무료 배송된다.

GS25도 캠핑을 즐기는 고객을 대상으로 ‘감성캠핑 패키지’(23만3,000원)을 200세트 한정판으로 기획했다. 감성캠핑 패키지는 코베아의 베스트모델인 알파인마스터(코알마)2.0과 프리미엄 티탄, 캠핑식기세트16P, 캠핑이소가스230G로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캠핑과 함께 골프 관련 상품도 마련했다. 테일러메이드, 브리지스톤, 캘러웨이 등 골프용품 전문 브랜드의 드라이버(36만9,000~42만9,000원)와 아이언세트(79만9,000~94만9,000원) 등 총 6종을 준비했으며, ‘미즈노 케디백&보스턴백세트(24만4,000원)’도 판매한다.

편의점 CU가 판매하는 오토홈즈 캠핑카 HV640(왼쪽부터), Cube VAN 카니발, Trans VAN 스타렉스, 카라반C. /사진제공=CU편의점 CU가 판매하는 오토홈즈 캠핑카 HV640(왼쪽부터), Cube VAN 카니발, Trans VAN 스타렉스, 카라반C. /사진제공=CU


◇집밥, 홈카페…‘집콕족’ 겨냥 이색 아이템=이번 추석에는 집콕족을 겨냥한 홈코노미 키워드 상품도 대폭 늘렸다. CU는 홈트족을 겨냥한 아령세트(6만3,000원), 폼롤러(3만900원), 커틀벨(2만3,000원), 짐볼(1만5,500원) 등 운동 도구와 가정용 레트로 게임기(4만5,000원)와 루미큐브(3만8,000원), 할리갈리(1만9,000원) 등 홈엔터 상품을 선보인다. GS25도 홈트레이닝을 즐길 수 있는 런닝머신, 디지털 마사지건, 손마사기지, 풋스파,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마의자, 침구세트, 몸과 마음의 안정을 위한 향기테라피 상품으로 캔들세트, 디퓨저를 마련됐다. 또 홈술족을 위해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인 5대 샤또 세트도 준비했다. 샤또마고2017, 샤또라뚜르2011, 샤또무똥로칠드2016 등으로 600만원 한정수량에 판매한다.


홈카페 관련 아이템도 선보였다. CU는 홈카페족을 공략해 말차 맛집으로 유명한 성수동 슈퍼말차의 다도 키트(7만원),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커피 컬렉션(15,000원~) 등 마니아층의 취향을 담은 커피와 차를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콤팩트한 크기와 감성적인 디자인의 ‘일리 커피머신(16만9,000원)’과 최근 주방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샌드위치메이커(1만6,000원)’, ‘요거트제조기(2만6,000원)’ 등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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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세븐일레븐 추석선물세트. /사진제공=세븐일레븐편의점 세븐일레븐 추석선물세트. /사진제공=세븐일레븐


◇건강 관심 높아지자…‘건기식’ 구색 강화=코로나19로 건강기능식품 구색도 강화했다. GS25는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를 전년대비 40%이상 확대한 100여종으로 늘렸다.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과 비타민, 프로폴리스, 홍삼과 눈과 뇌 건강을 위한 루테인, 오메가, 이너뷰티와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콜라겐, 석류 선물세트 등을 운영한다. CU도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포함한 애경 랩신 위생세트(2만4,900원~)를 비롯해 비접촉 체온계(9만4,000원), 휴대용 살균기(4만5,000원) 등 위생관리 관련 선물세트를 크게 늘렸다.

세븐일레븐도 개인위생, 방역, 건강 등과 관련된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총 40여 종 마련해 구색을 강화했다. 이마트(139480)24는 비타민, 유산균, 콜라겐 세트 등 건강기능식품 5종을 비롯해 홍삼, 산삼배양근,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 건강음료까지 총 21종의 웰빙상품을 준비했다. 미니스톱은 명절선물로 인기가 높은 홍삼 제품을 비롯해 온 가족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멀티비타민, 오메가3, 프로바이오틱스 등 총 88종의 건강기능식품을 준비했다

편의점 이마트24가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진제공=이마트24편의점 이마트24가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사진제공=이마트24


◇주문부터 배송까지 ‘언택드’로=CU는 이번 추석에는 친지를 직접 방문하는 대신 선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지난 설 대비 30% 이상 늘린 약 330가지 상품을 대상으로 무료 택배 서비스(~9월 25일까지)를 제공한다. CU는 고객들이 점포 방문 없이 간편하게 추석선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CU 홈페이지, 포켓CU에 e-카탈로그를 발행했다. 다음달 7일부터는 포켓CU에서 80여 가지 대표 선물을 바로 골라 결제하는 언택트 판매도 진행한다.

GS25는 추석 연휴에 택배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GS25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9월 11일부터 23일까지 GS포스트박스 택배비 3000원 균일가 행사를 실시한다. GS25 매장 내에 포스트박스 택배기기의 ‘편의점 행사상품’ 버튼을 터치하면 이용 가능하며 고객들의 알뜰하고 안전한 배송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24는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선물세트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162종을 무료배송으로 준비했다. 무료배송 162종은 지난 해 추석 대비 2.3배 늘린 수량이다.


편의점 미니스톱이 판매하는 추석선물세트. /사진제공=미니스톱편의점 미니스톱이 판매하는 추석선물세트. /사진제공=미니스톱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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