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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스 “걸그룹이 전하는 사회적 메시지에 귀 기울여 주세요”

■사회적기업 '엶엔터' 1호 걸그룹 '플로어스'

4명의 멤버로 2018년 데뷔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에도 참여

8일 신곡 '잊지않기로 해' 공개

"진정성 있게 이야기 전할 것"

플로어스. /사진제공=엶엔터테인먼트플로어스. /사진제공=엶엔터테인먼트






지난 2018년 데뷔한 걸그룹 ‘플로어스’(flor_us)는 연예기획사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엶엔터테인먼트에서 배출한 첫 번째 팀이다.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가장 상업적일 수 있는 아이돌이 탄생했다는 것이 일견 모순처럼 보이지만, 이들의 곡을 들어 보면 납득이 간다. 플로어스는 단순히 사랑이나 이별을 노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학교폭력이나 장애인에 대한 이야기,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에 대한 위로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의미 있는 곡들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세상 속 다양한 가치들을 노래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삼은 이들이 다음 달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온다.

최근 서울 중학동 서울경제 사옥에서 만난 플로어스는 “다음 달 8일 공개될 예정인 ‘잊지 않기로 해’라는 곡을 시작으로 앞으로 각 멤버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꾸준히 담아낼 계획”이라며 “청각장애를 가진 분들의 이야기, 멸종 위기의 동물에 대한 이야기, 아동과 청소년이 겪고 있는 문제 등에 대해 노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진현, 지송, 수화, 진혜정 네 명의 멤버로 구성된 플로어스의 팀 이름에는 세상이 좀 더 아름답게 만개하고 더 나은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엶엔터의 이철우 대표는 SK그룹 사회공헌재단인 행복나눔재단 출신으로 광고대행사를 거쳐 사회적 연예기획사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이익만 내는 회사보다는 의미 있는 일도 함께 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며 “아이돌의 자유를 억압하거나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면서 그것이 성공의 과정인양 설명하는 기획사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고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플로어스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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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를 전하는 그룹답게 플로어스는 의미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MOWA(글로벌인재 양성비영리단체)·아리랑TV가 진행하는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주자로 참여했고, 사회적 경제 행사의 무대에 오르거나 한국농아인협회 홍보대사를 맡는 등 뜻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리더인 진현은 사회복지사 1급과 학교폭력예방지도사를 땄고, 멤버 수화는 실제로 수화를 배우기는 등 개개인도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문제를 대놓고 얘기하는 그룹이 처음이다 보니 대중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지, 표현이 너무 강한 건 아닌지 항상 고민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잊고 살거나 귀를 막는 일들에 대해 앞으로도 진정성 있게 꾸준히 이야기해나갈 테니 지켜봐 주세요.”


플로어스. /사진제공=엶엔터테인먼트플로어스. /사진제공=엶엔터테인먼트


플로어스. /사진제공=엶엔터테인먼트플로어스. /사진제공=엶엔터테인먼트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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