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승객 수요가 뚝 떨어진 여객기를 화물 수송용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항공사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국토교통부는 대한항공이 여객기 1대(B777-300ER)를 화물 수송용도로 수리 개조할 수 있도록 신청한 건에 대해 적합성 확인 등을 거쳐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의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작사인 미국 보잉사로부터 기술 검토를 받는 등 안전성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측은 이번 조치로 추가 화물 약 10.8톤을 더 실을 수 있어 항공사 수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