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계 첫 5G콘텐츠 국제연합체 출범...LGU+가 초대 의장

1일 '글로벌XR얼라이언스' 창립

퀄컴, KDDI, 차이나텔레컴 등 멤버

확장현실 콘텐츠 공동투자, 제작키로

첫 작품은 ISS 영상...11월부터 공개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1일 글로벌XR얼라이언스를 발족하면서 주요 회원사 관계자들과 온라인으로 화상창립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1일 글로벌XR얼라이언스를 발족하면서 주요 회원사 관계자들과 온라인으로 화상창립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전세계 대형 7개 전자·통신·콘텐츠사업자가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 기반의 확장현실(5G XR) 콘텐츠 개발에 공동투자한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취지의 5G 콘텐츠 연합체인 ‘글로벌XR얼라이언스’를 창립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연합체의 의장 역할인 ‘퍼실리테이터(Faciltator)’자리는 LG유플러스가 맡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연합체 구성의 아이디어를 냈고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를 실현하게 됐다. XR얼라이언스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5G XR 콘텐츠의 제작 및 공급방안 등을 논의한다. 연합체는 이를 통해 저작권 확보 및 투자를 단행할 콘텐츠를 설정하고 파트너사 등을 통해 제작토록 할 예정이다. 첫번째 제작 콘텐츠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촬영된 영상콘텐츠인데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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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은 “고품질의 X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XR 얼라이언스 연계를 통해 이러한 비용적 효율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이번 연합체 창설 배경을 소개했다. 브라이언 보겔상 퀄컴 제품 관리 시니어 디렉터도 “XR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서 세계적 수준의 사업자, 콘텐츠사와 협업을 통해 5G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 퀄컴 스냅드래곤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5G XR 기기가 콘텐츠 생태계를 촉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로벌XR얼라이언스의 로고 및 7대 창립회원사들의 기업 로고/이미지제공=LGU+글로벌XR얼라이언스의 로고 및 7대 창립회원사들의 기업 로고/이미지제공=LGU+


이번 연합체의 초대 7개 회원사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과 이동통신사인 일본 KDDL, 중국 차이나텔레콤, 캐나다 벨 캐나다 등이 포함돼 있다. XR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캐나다의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프랑스 콘텐츠 제작사 ‘아틀라스V’도 회원사로 참여했다.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는 미국에서 에미상을 받은 저력을 갖고 있고, 아틀라스V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가상현실(VR)분야 대상을 받기도 했다. 5G콘텐츠 분야에서 국제 산업체 연합이 출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XR은 기존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융합해 사이버공간 속에 보다 실감나는 콘텐츠를 재현하는 것이다. 다만 제작의 난이도가 높고, 제작비용 부담이 상당해 기술이 있어도 관련 콘텐츠 개발은 활발하지 않은 상태였다. 콘텐츠를 제작해도 이를 유통할 만한 채널이 활성화돼 있지 않아 시장성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등 7개사가 손잡고 투자비용을 분담하고, 함께 유통함으로써 시장의 판을 키우고 관련 산업생태게를 조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문장은 “다수의 이동통신사 및 스튜디오가 연합체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XR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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