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에서 남풀라(Nampula)와 나메틸(Nametil)을 잇는 70km 도로를 개통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30개월의 공사기간을 지켜 현재 대통령까지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017년 12월 착공한 이 도로는 수도인 마푸토와 북부를 연결하는 주간선도로이다. 사업재원은 우리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다. 비포장이었던 구간이 아스팔트 도로로 변모하면서 여객과 물류운송 소요시간은 3시간에서 1시간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도로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에 처음 진출했다. 현지의 열악한 환경과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30개월의 공사기간을 지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장소장을 포함해 모든 직원이 여러 차례 말라리아에 걸리는 등 공사수행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회사의 첫 아프리카 진출 프로젝트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근무해 적기에 준공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공사 기간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 체육용품 기부 등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