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태원發 '사회적가치'…재계 "적극 동참" 한목소리

■ 민간 최대 사회적 가치 축제 'SOVAC 2020' 개막

정의선 "전기·수소차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최정우 "기업시민으로서 이해관계자와 공생"

국내외 CEO들 참여…"코로나 위기극복 공조"

최태원 SK 회장 /사진제공=SK최태원 SK 회장 /사진제공=SK


“사회문제는 협력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1일 열린 국내 최대의 민간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0’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SOVAC 행사에 참석한 국내외 재계 리더들은 혁신과 협력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화한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로 뜻을 모았다.

SOVAC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려는 이들이 모여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협력을 키워나가는 교류의 장이다. “누구나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보자”는 최 회장의 제안에 따라 마련됐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SK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제공=SK


개막식 축사 첫 순서로 나선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이동의 진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대차의 관련 활동을 소개했다. 이어 “기후변화와 미래 에너지 전환의 실질적 해법으로 전기·수소차 중심의 모빌리티를 제공하고 사회와 인류를 위한 혁신·진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제공=SK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진제공=SK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시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존, 공생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면서 “기업이 경제주체로서 일자리와 이윤을 창출하는 역할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기업에 부여된 새로운 시대정신”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양한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라며 “포스코도 기업시민으로서 함께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역할에 지속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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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SK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제공=SK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축사에 앞서 자신을 ‘신한금융그룹의 체인지메이커(사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로 소개했다. 조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금융의 힘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션을 갖고 있다”며 세 가지 실천 원칙을 언급했다. △금융 불평등을 해소하는 ‘상생의 가치’ △고객은 기업을 지지하고 기업은 사회와 협업하는 ‘신뢰의 선순환’ △기후변화 위협에 대응하는 ‘환경의 보전’ 등이다.

SAP·도이치뱅크·SK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을 수립 중인 비영리법인 밸류밸런싱얼라이언스(VBA) 의장사 바스프(BASF)도 축하 영상을 전했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회장은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협력을 강화해 세계가 직면한 과제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면서 “글로벌 협력이라는 멋진 기회의 문을 열어줄 열쇠가 바로 지금 우리 손안에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준 재계 리더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사회문제는 협력할수록 더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SOVAC이 기존 틀을 깨는 담대한 시각을 공유하고 즉각적인 실행으로 이어지는 우리 사회의 ‘행복 플랫폼’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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