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그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된 공개채용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는다. LS그룹은 이달 14일부터 2020년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2일 LS그룹은 LS전선과 LSELECTRIC(일렉트릭), LS-Nikko동제련(니꼬동제련), E1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모집규모는 4개 계열사 합해 백 여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규모다. 이번 신입사원 공채로 모집하는 직군은 영업·생산·품질·설계·지원·R&D(연구개발) 등이다. 4년제 정규대학(원) 기 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공채를 축소 또는 폐지하고 수시채용으로 전환하며 취업준비생들이 극도의 취업난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공채실시를 결정했다”며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수시채용까지 합해 연 1,000여 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온택트(Ontact)’ 방식의 채용을 도입한다. 이는 단순히 얼굴을 마주하지 않는 ‘비대면’을 넘어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소통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채용이다. 우선 기존 대학들이 주최하던 채용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채팅, 화상을 통한 직무 및 채용 상담회 방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LS그룹에서도 별도 온라인 직무·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브런치 미팅과 랜선회식으로 이름 붙여진 이 설명회는 LS그룹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온라인으로 취준생 약 60여 명을 초청,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한 브런치(오전) 또는 치맥(오후) 등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업에 관한 질의와 응답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최종합격은 서류전형과 AI(인공지능)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된다. 올해는 채용 상담에서부터 역량검사, 실무 면접 등 채용전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조준영 LS그룹 인사팀 차장은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LS그룹과채용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여러 온라인 홍보채널을 통해 온택트 알림행사를 기획하고 있다”며 “많은 취준생들이 어렵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LS는 본인 및 가족 의료비, 주택자금, 자녀학자금, 경조비 지원, 생일·결혼기념일 선물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