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서울시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고 밝힌 가운데 한 시민단체도 이 교회와 전광훈 담임목사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경찰에 냈다.
오천도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대표는 1일 오후 서울 구로경찰서에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등에 대해 구상권 청구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의 주범 일부 개신교들은 종교탄압을 앞세우고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책과 질병관리에 따르지 않는다면 대다수의 국민을 위해 기독교의 파생지로 가라”라면서 “계속해서 합동 예배를 드리고 코로나19를 사회적으로 유발·확산시킨다면 계속 고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이어 전 목사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면서 “전 목사는 광화문에 나와 코로나19에 걸리고 확산시켰다”며 “국민 혈세를 낭비하게 했다. 이들에게 철저히 구상권을 청구하고 자비로 고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오 대표는 의사들의 파업을 비판하면서 “의사들이 국민들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하고 있다”면서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고발했다.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지난달 27일에도 전 목사를 재난안전관리기본법, 집시법, 보건복지법,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오 대표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유튜브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도 허위사실유포 및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