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하루 7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부분 고령자로 화투 놀이를 하다 감염됐다.
울산시는 북구에 거주하는 67세 남성(울산 101번) 등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울산 101번 확진자부터 105번 확진자까지 5명은 모두 지난달 25일 화투 모임에서 감염된 울산 95번 확진자와 함께 또 다른 장소에서 27일 접촉한 모임 참가자다. 이에 따라 화투 모임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늘었다. 이들 모두 60~80대로 모두 고령자다.
최초 전파자로 지목되고 있는 울산 88번 확진자는 ‘깜깜이 확진자’로 여전히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모두 고령자인데다 여러 차례 화투 모임을 가졌으며, 마스크를 끼지 않은 채 좁은 곳에 오랜 시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모임 참가자는 19명이지만, 이들 참가자가 각자 흩어져 더 많은 접촉자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구에 거주하는 73세 남성(울산 106번)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로부터 감연된 울산 9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 집회 참가자인 울산 70번 확진자 또한 8명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울산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울산 70번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이다. 이에 따라 울산에서 광화문 집회 관련 감염자는 총 11명이 됐다.
북구에 사는 41세 여성(울산 107번)은 제주도에 여행 갔다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울산 99번(21, 여) 접촉자다.
울산에서 하루 7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시는 관련 시설 방역과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