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공의 7일 병원으로 안간다…"복귀시점 월요일 이후로 재설정"

전공의들 7일 복귀 방침 정했다가 취소

전임의들 집단행동 지속 여부 투표 중

"업무 복귀시점 7일 이후로 재설정"

전공의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증진개발원에서 열리는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 협약식’을 막기 위해 로비에 모여 있다. 2020.9.4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공의 단체가 이달 7일로 예정했던 현장 복귀를 전면 취소하고 집단행동을 이어간다. 의과대학생들도 의료계와 정부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의사 국가시험(국시) 거부 투쟁을 지속한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의사 국시 거부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단체행동 수위를 1단계(전공의 복귀, 학생 복귀, 1인 시위만 진행)로 낮추고 7일 오전 7시부터 현장에 복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박지현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내부 공지를 통해 “내일은 복귀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한다”며 “7일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전체 전공의 대상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전공의가 참여하도록 업무 복귀 시점은 월요일 이후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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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대전협 비대위가 단체행동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전공의들이 7일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내부에서 집단휴진(파업) 중단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전체 전공의의 의견을 수렴하는 재투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관련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자 업무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의 경우 내부 의견 수렴을 거쳐 일단 7일에는 복귀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대한전임의협의회는 현재 집단행동 지속 여부를 두고 전체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대전협이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전체 의견인지에 대해선 불분명하다”며 “의료계와의 논의는 전권을 위임받은 대한의사협회(의협)로 창구를 일원화했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학별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공의 단체 전체 입장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대화 창구는 전권을 받은 의협으로 단일화해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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