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쇼파 7,000만원 테이블 1,000만원..."그래도 산다"

신세계百, 1~8월 가구 매출 41.7% 올라

신세계 강남점 폴트로나트라우 매장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신세계 강남점 폴트로나트라우 매장 전경.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인테리어를 위한 가구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질 좋은 휴식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 매출이 늘고 있다.

8일 신세계(004170)백화점에 따르면 올해(1~8월) 가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7%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8월에도 39.1% 신장했다.

특히 신세계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명품 가구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단독 브랜드를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세계 강남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폴트로나프라우’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태리 명품 브랜드다. 대표 상품으로는 소파 세트 6,837만원, 암체어 863만원, 사이드 테이블 1,163만원, 스툴 279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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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신세계 강남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는 ‘놀(knoll)’은 디자이너 프랭크 게리, 건축가 마르셀 브로이어 등과 협업해온 작품이 많으며 유명 미술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대표 상품은 소파 세트 4,840만원, 1인용 의자 1,170만원, 커피 테이블 400만원 등이 있다.

컨템포러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에드라’ 역시 신세계 강남점이 단독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다. 첨단 기술과 수공예 제품으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며 실험적인 제품들이 많으며, 대표 상품으로는 소파 3,270만원 등이 있다.

명품 가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팝업 행사도 진행 중이다. 내달 22일까지 강남점에서는 ‘플렉스폼’의 팝업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펜디까사’를 만날 수 있다.

박성주 신세계백화점 생활팀장은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2008년 7조원에서 2023년 18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워라밸 문화가 확산된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집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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