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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수지, 한국계 마블 히어로 '실크' 주인공 후보로 거론

수지, 박소담/ 사진=양문숙 기자수지, 박소담/ 사진=양문숙 기자



배우 박소담과 수지가 소니픽처스에서 제작하는 여성 히어로 ‘실크’ TV드라마의 가상 주인공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7일(현지시간) 소니픽처스에서 개발 중인 여성 히어로 ‘실크’의 TV드라마 시리즈 주인공으로 배우 5명을 가상 후보로 제시했다.


후보로 제시된 5명의 배우 중 박소담과 수지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두 사람 외에는 중국계 배우 티파니 에스펜슨, 드라마 ‘틴 울프’ 시리즈의 아덴 조,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라나 콘도르가 추천됐다.

‘실크’의 주인공은 한국계 여성 신디 문으로 지난 2014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통해 첫 등장했다.


‘스파이더맨’처럼 방사능 슈퍼거미에 물린 뒤 거미줄 발사 등 슈퍼 능력을 얻는 여성 히어로로, 지난 2017년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 티파니 에스펜슨이 신디 역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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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랜트는 박소담에 대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김기정’, 일명 ‘제시카’ 역으로 출연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은 영화에서 야심찬 젊은 여성을 진정성 있게 묘사했다”며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를 찾고 있다면 박소담이 유력한 선택일 수 있다”고 밝혔다.

수지에 대해서는 “K팝 그룹 ‘미쓰에이’로 명성을 얻었다. 그 후 솔로 아티스트로 데뷔했고 드라마 ‘드림하이’와 영화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연기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할리우드에 데뷔하진 않았지만 한국 영화 및 TV 프로그램에서 인상적인 경력을 쌓아 신디 문 역할에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크린랜트는 박소담과 수지 모두 언어장벽이 우려되지만 역할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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